요즘 밤에 잠이 안와서 차라리 산책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밖에 나왔다.
근데 산책하다 보니까 영화관까지 와버렸다ㅋㅋㅋ
그래서 그냥 온김에 심야영화나 보자 하고 볼 영화를 찾다가 파이프라인 이라는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서인국이 나오는 tvN 드라마인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기대가 되었다.
역시 22시 넘어서 가니까 사람이 없다. 영화관 혼자 빌린느낌ㅋㅋㅋ
모바일로 예매하고 매표소 직원에게 보여주면 종이 표로 바꿔주신다.
콜라 쿠폰이 있어서 야무지게 제로콜라로 한 잔~
두근두근 상영관 입장!!
커플 1쌍, 영화 동아리에서 온 거 같은 4명, 혼영 1명 이 있었다.
http://naver.me/535U9k49
#[파이프라인] 후기
일단 배우들의 촌스러운 연기가 너무 좋았다.
그중에서도 핀돌이 서인국은 혼자 고급 진 연기 너무 잘해서 진짜 귀티가 흘렀다.
악역으로 등장한 이수혁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보는 사람이 화날 정도로 감정이입이 됐다. 역시 사람이 돈 빌려서 사채 쓰고 빛 더미에 앉았을 때의 무서움을 본 거 같다.
물탱크가 터지는 장면이 있는데 CG가 많이 아쉬웠다.
시대를 역으로 거스르는 특수효과인가...
보다 보니까 영화 베테랑이 생각났다.
베테랑은 보석이나 돈을 훔친다면 파이프라인은 기름을 빼돌린다.
스토리 라인이나 내용전개가 베테랑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아니였음 관객 더 많았을듯...
영화에서 배우들이 마스크 안쓰니까 어색했다... 혹시 저중에서 코로나 감염되면 어떻해 같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ㅋㅋㅋ
대사중에는 "이제 기름의 시대는 갔어, 전기차 끌고 면회한번 갈게"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